아이와 가볼만한곳

인천대공원 동물원에서 보낸 여름 산책! 아이들과의 소소한 행복

으누다나 아빠 2025. 3. 5. 11:37

작년 여름, 아이들과 함께 인천대공원 동물원으로 산책을 다녀왔어요. 작고 아담한 동물원이라 큰 기대는 없었는데, 아이들이 무척 좋아했네요. 소박한 규모 속 다양한 동물과 넓은 인천대공원이 어우러져 여름날 우리 가족에게 딱 맞는 하루를 선물해줬어요.


인천대공원 동물원은 대공원 안에 있는 작은 공간인데, 타조, 당나귀, 라쿤, 프레리독, 토끼, 염소, 사슴 같은 동물들이 있었어요. 동물원 입구부터 나무가 많아 그늘 아래 걸으며 더위를 피할 수 있었어요. 아이들이 타조의 긴 목을 보고 손으로 가리키며 감탄하는 모습이 먼저 기억에 남아요.

다른 동물원에 비해 이곳은 동물들과의 거리가 더 가까이 느껴졌어요. 당나귀가 느릿느릿 풀을 뜯는 모습을 큰 아이가 한참 쳐다봤고, 라쿤이 꼬리를 흔드는 걸 작은 아이가 신기해했어요. 사슴은 얌전히 서 있어서 아이들이 무서워하지 않고 가까이 다가갔죠. 동물들을 가까이에서 보는 재미가 있었고, 작은 공간이라 20~30분 짧게 걸으며 여유롭게 즐겼어요.

인천대공원은 동물원과 달리 무척 넓더라고요. 동물원만 보고 끝낼 계획이 아니었기에 물과 간식을 챙겨갔는데, 정말 잘한 선택이었어요. 여름 더위에 아이들이 지치기 쉬운데, 물통으로 물을 마시고 과자를 먹으며 나무 아래서 쉬니까 다시 기운을 냈어요. 동물원 주변엔 산책로와 호수도 있어서 여유롭게 걸었고, 나무 그늘이 많아 더위를 피하기 좋았죠. 다만, 동물원 밖으로 나오면 걸을 거리가 길어지니 편한 신발과 충분한 물을 준비하는 걸 추천해요.

 

인천대공원 동물원은 인천대공원 남문 근처에 위치해 있으니 주차를 하실때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