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2. 26. 21:09ㆍ잘 먹었다
우리 부부와 아들, 딸이 함께 아버지, 어머니, 할아버지, 할머니를 모시고 안양 비산동에 있는 가야촌유황오리 비산점에 다녀왔어요. 오랜만에 3대가 함께 외식하는 자리라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유황오리로 유명한 이곳을 선택했죠. 생오리주물럭과 양념주물럭을 먹으며 가족 모두 행복한 시간을 보냈던 그날의 이야기를 풀어볼게요.
찾아가는 길과 첫인상
가야촌유황오리 비산점은 안양시 비산동에 자리 잡고 있어요. 집에서 차로 출발해서 비산사거리 근처에 도착했는데, 간판이 눈에 띄어서 쉽게 찾을 수 있었죠. 주말 점심때라 손님이 많을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자리가 있어서 바로 앉았어요. 아들이 차에서 내리자마자 “여기 맛있어?” 하고 묻기에 “가봐야 알지!” 하고 웃으며 안으로 들어갔답니다.
매장 안은 깔끔하고 따뜻한 분위기였어요. 나무 테이블과 의자가 넉넉히 배치돼 있어서 8명이나 되는 우리 가족이 함께 앉기에도 불편함이 없었죠. 오리 냄새가 살짝 풍겨오자 배고프던 참에 기대감이 더 커졌답니다.
식사와 가족의 시간
메뉴를 고민하다가 생오리주물럭과 양념주물럭을 주문했어요. 생오리주물럭은 담백한 맛을, 양념주물럭은 매콤한 맛을 골고루 즐기고 싶었거든요. 주문하고 얼마 안 돼 불판 위에 오리가 지글지글 익기 시작했어요. 아들이 “빨리 먹고 싶어!” 하며 숟가락을 들고 기다렸고, 딸은 오리가 익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신기해했어요.
생오리주물럭은 껍질이 바삭하게 구워져서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어요. 아버지가 “이거 씹을수록 맛있다” 하시며 쌈장에 찍어 쌈을 싸 먹었죠. 양념주물럭은 매콤달콤한 양념이 오리에 잘 배어 있어서 밥과 함께 먹기 딱 좋았어요. 어머니가 “양념이 진짜 감칠맛 나네” 하시며 밥 한 공기를 뚝딱 비웠고, 할아버지는 “옛날에 먹던 오리 맛이야” 하며 추억에 잠기셨어요.
반찬으로 나온 김치와 샐러드가 오리의 느끼함을 잡아줘서 어른들도 아이들도 입맛에 맞게 골라 먹었어요. 할머니가 “고기 잘 익었다” 하시며 직접 썰어 나눠주셨고, 그 따뜻한 분위기에 마음까지 배부프더라고요.
소소한 가족의 순간
아버지와 할아버지가 오리 효능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동안, 어머니는 아이들에게 쌈을 싸주며 “많이 먹어!” 하고 응원했어요.
식사가 끝날 무렵엔 다 같이 배부르게 먹고 자리에서 일어났어요. 할머니가 “오랜만에 이렇게 같이 먹으니까 좋네” 하시며 웃으셨고, 우리 부부도 서로 눈을 맞추며 고개를 끄덕였죠. 집에 가는 차 안에서 아이들이 “또 오자!” 하며 졸기 시작했고, 그날의 따뜻함이 오래 남았어요.
총평: 가족 모임의 맛
가야촌유황오리 비산점은 온 가족이 함께하기 좋은 곳이었어요. 생오리주물럭의 담백함, 양념주물럭의 감칠맛 모두 입맛을 사로잡았고, 3대가 모여서 먹기 딱 좋은 메뉴였죠. 아들이 오리 껍질에 푹 빠졌고, 딸도 양념 맛에 손을 뻗던 모습이 기억에 남네요. 다음엔 더 여유롭게 시간을 내서 또 방문하고 싶어요. 안양에서 가족 외식 장소를 찾는다면 추천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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