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 탐험의 신나는 모험! 아산시 생태곤충원 방문 후기

2025. 2. 27. 09:27아이와 가볼만한곳

2024년 여름휴가를 맞아 우리 부부와 아들, 딸이 아산시 생태곤충원으로 작은 모험을 떠났어요. 무더운 여름에 실내에서 아이들이 에너지를 발산하며 새로운 세상을 탐험할 수 있는 곳을 찾다가 여기로 왔죠. 곤충과 동물, 식물이 가득한 공간에서 보낸 하루가 가족 모두에게 특별한 경험이 됐답니다.

 

 


충남 아산시 실옥로에 위치한 생태곤충원은 아산환경과학공원 안에 자리 잡고 있어요. 차로 도착했을 때 공원의 푸른 나무와 깔끔한 외관이 먼저 눈에 띄었고, 실내로 들어서자 시원한 공기와 함께 곤충 모험의 시작이 펼쳐졌어요. 입구부터 곤충 표본과 식물들이 눈길을 끌었는데, 아들이 전시된 딱정벌레 모형을 보며 손으로 따라 그리려 했고, 딸은 색색깔의 장식에 손을 뻗었어요. 공간이 넓고 동선이 잘 짜여 있어서 아이들이 자유롭게 움직이며 탐험하기에 좋았어요.


탐험은 곤충학습실에서 시작됐어요. 다양한 표본이 전시돼 있었는데, 아들이 커다란 사슴벌레 모형을 보며 눈을 떼지 못했어요. 유리 케이스 속 곤충들이 마치 살아 있는 듯 보였고, 딸은 나비 표본의 화려한 색상에 푹 빠졌죠. 수서생물관에선 물속에 사는 곤충과 작은 물고기들이 유리창 너머로 보였는데, 아들이 손을 대고 물 흐르는 모습을 한참 쳐다봤어요. 육지생물관에선 미어캣과 도마뱀이 나왔고, 미어캣이 두 발로 서 있는 모습에 아이들이 깔깔 웃었어요.


나비관에선 살아 있는 나비들이 날아다니는 걸 가까이서 볼 수 있었는데, 여름의 생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었죠. 아들이 날아가는 나비를 손으로 따라 했고, 딸은 나비가 앉은 식물을 손끝으로 가리켰어요. 체험 코너에선 아들이 곤충 모형을 직접 만져보며 신났고, 딸은 부드러운 나비 날개 모양 장난감을 손에 꼭 쥐었어요. 실내에서 이런 생생한 모험을 할 수 있다니, 여름휴가에 딱 맞는 선택이었던 것 같아요.

 


탐험 중간에 휴게 공간에서 준비해 간 간식과 물을 나눠 먹으며 잠시 쉬었어요. 아들이 곤충 모형을 떠올리며 손으로 날갯짓을 흉내 냈고, 딸은 과자를 먹다가 졸린 듯 몸을 기댔어요. 실내의 시원한 공기가 더위를 잊게 해줬고, 아이들이 편안히 쉴 수 있는 공간이어서 좋았어요. 탐험을 마치고 나오면서 아들이 또 오고 싶다고 했고, 딸은 손에 쥔 작은 곤충 스티커를 보며 미소 짓더라고요.

 

 


아산시 생태곤충원은 여름휴가로 아이와 실내 모험을 즐기기에 정말 괜찮은 곳이었어요. 곤충과 동물, 식물이 어우러진 공간에서 아이들이 탐험가처럼 뛰어다니는 모습이 즐거웠고, 실내여서 날씨 걱정 없이 쾌적했어요. 다음번엔 공원 안의 다른 볼거리도 함께 즐겨보고 싶네요. 여름 실내 나들이를 찾는다면 이곳을 추천드리고 싶어요!